아기가 태어나고 겨울을 맞이하며 싸구려 가습기가 아닌 제대로된 가습기를 집에 구비해놓고자 가습기 종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사실 가열식 가습기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물론 이 단점들마저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다른 종류의 가습기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큰 단점들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단점이 있음에도 가열식 가습기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가열식 가습기 단점을 알아보기 이전에 초음파식이나 기화식 가습기가 가지는 단점이 대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가열식을 선호하는지 잠깐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
위생관리가 가장 힘듭니다.
소비자가 신경써서 관리하더라도 다른 가습기 대비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와, 가열식 가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의 대표적 차이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먹물실험입니다.
먹물을 각 가습기에 넣고 전원을 켰을 때 초음파식 가습기는 먹물색 입자가 뿜어져나오는 반면, 가열식 가습기는 여전히 투명한 수증기만 나온다는 결과가 도출된 실험입니다.
기화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는 제품에 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주기적으로 이 디스크를 교체해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한 번 제품을 구비한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부속품 구입 및 교체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열식 가습기 단점 1 :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 저는 C.ON이라는 제조사의 가열식 가습기를 쿠팡에서 약 17만원정도에 구입했었습니다.
스텐으로 되어있어 위생적이고, 밥솥형태로 되어있는데 내솥(물통)만 분리하여 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3.3리터라는 용량은 때에 따라 부족하다 느껴지기도 합니다.
초음파식이나 기화식의 경우 비슷한 용량의 가습기를 10만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평균적인 가격을 예로 들었습니다)
가습기 특성상 집 여러군데에 두어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각 제품마다 20만원 내외로 구입해야 한다면 부담이 꽤나 되는 금액입니다.
가열식 가습기 단점 2 : 가동중 매우 뜨거우므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가열식 가습기의 원리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내솥에 물을 담으면 물을 가열시켜 생기는 수증기를 내보내는 원리입니다.
(제품들이 밥솥 형태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부 중국제품들의 경우 알리에서 똑같은 디자인의 밥솥을 판매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즉 밥솥과 같은 원리로 사용됩니다)
그렇다보니 시간이 지나 수증기가 만들어질 때면 절대 맨손으로 만질 수 없는 온도가 됩니다.
또, 물통에 물을 채우려 뚜껑을 열면 제품 안에 있던 수증기가 일순간에 배출되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당연하게도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선 제품위치 선정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열식 가습기 단점 3 : 비싼 전기세
제품을 가열하는 형태로 되어있다보니, 당연 소비전력이 다른 가습기에 비해 높습니다.
상품판매 페이지에 대부분 적혀져 있는데 소비전력이 높은 가열식 가습기는 창문형 에어컨과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소모하기도 합니다.
만약 집 곳곳에 가습기를 두고자 계획하고 계신다면 가열식 가습기만 전체 배치할 것이 아니라 가열식과 복합식을 혼합하여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나열된 단점 3가지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이 제품의 성능 외적인 문제로 귀결됩니다.
비싼 가격과 비싼 전기세, 사용시 주의해야 하는 점들 등..
하지만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구입한다면 위생적인 측면은 두말 할 것 없이 우수하고, 따뜻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원리이다 보니 난방비절감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가습기가 주로 겨울에 사용되므로 효용성이 더욱 높습니다)
가습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입니다.
수면환경의 습도가 5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건조한 공기가 뇌에 들어가게 되고, 이는 다음 날에도 맑지 못한 컨디션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습기 구입을 고려한다면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내가 사용하는 환경에 맞는 가습기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