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점점 흉흉해지는건지, 아니면 원래 흉흉했었는데 소식이 많아지는건지 헷갈리는 요즘입니다. 최근 ‘급발진’에 대한 이슈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급발진은 당연히 급발진 대처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급발진이 누구의 귀책이냐를 보통 많이 생각하지만 당사자가 된다면 귀책이고 나발이고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급발진 대처방법 정리
소제목을 총정리같은 것으로 지어볼까 하다가.. 사실 목숨이 달린 일이기도 하고, 급발진 대처가 이론을 안다고 해서 다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보니 마치 정답인 것 처럼 적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발전 대처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은 반드시!! 숙지하고 계셔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 속에서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1. 모든 페달에서 발을 떼어 본다.
이유는 이게 차량결함으로 정말 급발진 하고 있는 중인지 혹은 나도 모르는 사이 브레이크라 생각했었는데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좋으니 양발을 페달에서 떼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줄지 않고 오히려 올라간다면 급발진이라 생각하시고 바로 2번으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2. 브레이크는 나눠서 밟지 말고 한 번에 양발로 세게 밟는다.
급발진같은 무시무시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패닉에 빠지게 되고,
‘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안되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며 여러번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절대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아선 안되며, 꼭 브레이크를 세게 한 번에 쭉 밟으라고 조언합니다.
보통 브레이크에는 답력 (페달을 밟는데 필요한 힘)을 보조하는 ‘진공 배력 장치’라는 것이 사용됩니다. 이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진공이 필요한데요 급발진 하는 상황에서는 진공 압력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압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양 발로 힘껏 세게 밟으라는 것입니다.
브레이크에서 진공이 아예 빠져 딱딱해져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양발로 힘껏 밟아주면 브레이크 오일이 새지 않는 이상 유압이 어느정도는 전달 되어 브레이크가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브레이크가 동작하지 않더라도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차후 급발진임을 증명할 때 결함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한다.
중립은 (N) 입니다.
사실 급발진 대처방법 3번 내용인 기어중립과 2번 브레이크를 밟는 내용은 순서를 바꿔서 이해하셔도 됩니다. 중립을 기어로 바꿔놓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힘껏 밟는 것이 더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중립으로 바꾸는 이유는? 엔진의 힘을 끊어주기 위함입니다.
생각하시기에 주차기어(P)에 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은가?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고속 주행 중 P에 실수로 기어를 넣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변속을 무시하는 시스템이 탑재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P기어에 변속기어를 놓는다 해도 사실상 기어는 D에 있는 것과 동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브레이크를 즉시 밟아주면서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것입니다.
3. 사이드 브레이크는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에 사용한다.
당연히 속도를 줄이기 위해 사이드브레이크는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이드브레이크를 고속주행중인 상태에서 올리게 되면 뒷바퀴가 잠기면서 후축 접지력을 잃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급가속으로 주행컨트롤도 어려운 마당에 뒷바퀴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사이드 브레이크는 브레이크가 말을 들어서 속도가 줄어들거나, 어딘가에 충돌하여 속도가 줄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가장중요!) 수직 구조물에는 충돌하면 안된다.
급발진 대처 사항 중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수직 구조물이란 전봇대같은 구조물을 의미합니다.
차량이 구조물과 정면충돌했을 때 가장 사망확률이 높은 구조물이 바로 수직구조물입니다.
가장 안전한 구조물은? 바로 차량 트렁크입니다. 따라서 급발진이 확실하다 생각이 드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앞 차를 들이받아 속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고 트럭을 추돌하면, 트럭 아래로 빨려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
차들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시간을 벌다보면 해결책이 나오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속도가 덜 올라갔을 때 앞차를 들이박거나 가드레일에 측면으로 받아 속도를 줄이는 것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급발진 대처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잡담
서문에서 세상이 점점 흉흉해지냐, 아니면 흉흉한 소식이 많아지는 것이냐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내용에 대해선 책 ‘팩트풀니스’를 읽어보시면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소하실 수 있을겁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사실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가 핵심인데요.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살아가면서 안타까운 소식도, 강력범죄 소식도 쉽게 접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매체들 또한 이러한 소식들을 무분별하게 뿌리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안좋아지고 있다 느끼고 있지만 사실상 범죄율이나 그 외 사망률은 줄어들고있다는 그런 내용의 책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부 동의할만한 내용도 있고, 일부는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겁니다. 급발진 및 급발진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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