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급발진 이슈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제조사 과실로 인정된 사례는 0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차량을 새로 구매하기 전, 급발진 차종을 먼저 검색하실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인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앞서 설명드렸듯 실제 급발진 즉 차량 결함으로 인정된 사례가 0건이다보니 급발진 통계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언론이나 국감에서 공개된 자료들은 ‘급발진 의심 사례‘ 입니다.
자료를 서치하다보니 급발진은 차종과 브랜드가 공개되긴 하지만, 매년 바뀌다보니 100프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가? 의문은 듭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는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을 통해 급발진 차종 순위를 연도별 표로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급발진 차종 순위 정리 과거부터
1. 2009년 ~ 2013년 06월 까지
당시 이윤석 의원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통계입니다.
국토교통부 2013년 국정감사에서 공개되었으며, 이 때는 급발진 신고 수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명 | 제조사 | 신고건수 |
쏘나타LPG | 현대 | 25 |
SM5 LPG | 르노삼성 | 18 |
SM3 | 르노삼성 | 18 |
그랜저 | 현대 | 16 |
쏘렌토 | 기아 | 14 |
쏘나타 | 현대 | 13 |
SM5 | 르노삼성 | 12 |
아반떼 | 현대 | 10 |
싼타페 | 현대 | 9 |
그랜저LPG | 현대 | 8 |
그랜드 스타렉스 | 현대 | 5 |
스포티지 | 기아 | 5 |
액티언 스포츠 | 쌍용 | 5 |
투싼 | 현대 | 5 |
로체LPG | 기아 | 4 |
에쿠스 | 현대 | 4 |
포터 | 현대 | 4 |
체어맨 | 쌍용 | 4 |
E300 | 벤츠 | 4 |
SM7 | 르노삼성 | 3 |
528i | BMW | 3 |
어코드 | 혼다 | 3 |
마티즈 | GM | 3 |
로체 | 기아 | 3 |
오피러스 | 기아 | 3 |
2. 2012.01월 ~ 2017.10월 통계
2017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입니다. 5년간 539건의 의심신고사례를 집계한 내역으로 교통안전공단에 접수된 자료가 기준입니다. 지난 통계에 비해 신고건수가 많이 증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명 | 제조사 | 신고건수 | 운행대수 | 비율 |
쏘나타 | 현대 | 79 | 1,513,896 | 0.0052% |
그랜저 | 현대 | 52 | 1,195,215 | 0.0044% |
SM5 | 르노삼성 | 40 | 803,108 | 0.0050% |
아반떼 | 현대 | 24 | 1,432,211 | 0.0017% |
SM3 | 르노삼성 | 23 | 299,968 | 0.0077% |
싼타페 | 현대 | 17 | 942,301 | 0.0018% |
에쿠스 | 현대 | 14 | 172,620 | 0.0081% |
쏘렌토 | 기아 | 13 | 382,280 | 0.0034% |
5시리즈 | BMW | 12 | 52,192 | 0.0230% |
K5 | 기아 | 12 | 441,535 | 0.0027% |
제네시스 | 현대 | 12 | 235,732 | 0.0051% |
투싼 | 현대 | 11 | 530,808 | 0.0021% |
3. 2017년 ~ 2022년 7월 기준
가장 최근 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덩 홍기원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이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차종은 공개되지 않았고 제조사별 의심 신고건수만 공개되었습니다.
제조사 | 건수 |
현대 | 95 |
기아 | 29 |
르노삼성 | 18 |
BMW | 15 |
쌍용 | 11 |
GM | 9 |
벤츠 | 7 |
폭스바겐 | 6 |
토요타 | 3 |
혼다 | 3 |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장 위험한 차가 맞을까?
현재 공개된 자료들에 의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의심신고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초 집계가 시작된 2009년부터 약 14~15년간 추이를 봐도 국산차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 중 현대 기아차가 특히 눈에 띕니다.
그런데 단순히 ‘건수’로만 집계를 한 것으로 판단을 하는건 좀 곤란할 수 있습니다.
다시 위 자료로 돌아가서, 2번 2012년에서 2017년 통계자료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자료에는 전체 차량 운행대수까지 조사되어 공개되었었는데요.
전체 운행대수 대비 의심신고 건수 비율을 제가 따로 계산해서 기입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은? 바로 BMW의 5시리즈입니다. 운행대수가 5만대 가량인데 신고건수가 12건이네요.
급발진 차종이 크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급발진 차종으로 현대/기아차가 가장 많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정해진 정답은 없으니까요.
위 통계는 어디까지나 의심신고 건수이지 실제로 ‘발생 건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생각했을 때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차종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또, 신고건수만 봐도 알 수 있듯 급발진 의심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왜일까요?
이미 차량시장은 내연기관차 (휘발유, 경유)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대세이지만 흐름만을 보면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내연기관차 시장의 파이를 전기차에 뺏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에는 좀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됩니다. 급발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차량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얘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급발진 차종 순위같은걸 보더라도 크게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브랜드의 차를 사도 급발진으로부터는 자유롭기가 사실상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나마 벤츠나 볼보 차량이 비교적 적은 것 같네요)
다음 글에선 급발진 차종 상관 없이 급발진시 대처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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