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밤에 급성후두염 증상을 보이며 호흡이 힘겨워보이는걸 보고 바로 119로 전화하여 분당 차병원 응급실 진료를 받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야간 응급실 하면 대체로 궁금해할만한 사항이
- 응급실 수용여부 확인은 어떻게 하나? (지금 가면 진료를 받아주는지?)
- 응급실 비용은 얼마나 청구되는가?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진료가 얼마나 잘 되는지 등 여부는 겪고 있는 질환이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터넷 블로그의 글을 보는 것보단 직접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게 가장 정확하겠죠
분당 차병원 응급실 수용여부는?
1. 전화로는 수용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119에 전화하여 가장 먼저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있는지?를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지금 바로 갈 수 있는 응급실을 문의하니 응급실은 전화로 현재 진료가능 여부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119 구급차를 불러서 구급대원이 직접 전화하면 수용여부를 결정하여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119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드렸고, 근처 병원으로는 분당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분당 차병원 3곳에 전화했더니
서울대병원은 소아응급실 수용불가
아주대병원은 확인 후 연락준다 하셨고
분당 차병원은 대기시간이 생길 수 있으나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는 개인이 전화했을 때 알려주는 사항은 아닌듯 합니다. 그렇다고 응급실 진료가능 여부만 알고싶다고 구급차를 탈 수도 없는 노릇인건데.. 이런 시스템은 좀 개선되어야 오히려 불필요한 인력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 위급정도에 따라 대기시간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분당 차병원 응급실 대기실에 보면 위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기존 순번이 뒤로 밀릴 수 있음을 안내합니다.
저희 아이같은 ‘호흡 곤란’은 위급 상황에 준하였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진료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체한 아이들이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분당 차병원 응급실 비용은?
진료가 끝나고 원무과에 수납하러 가니, 아래와 같은 공지가 붙어있었습니다.
- 응급환자가 아닐 경우 응급실 야간 진료비 100% 청구
- 응급환자에 준할 경우 응급실 야간 진료비 50% 청구
- 응급환자일 경우 응급실 야간 진료비 10% 청구
야간진료비는? 기본적으로 20~30만원이 붙습니다.
저희 아이는 응급환자로 분류되어 2만5천원만 청구되었습니다만, 만약 응급환자로 분류될 정도가 아니었다면 진료비의 100%, 그러니까 2만5천원의 10배가 부과되었겠네요.
분당 차병원 응급실 시스템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가장 먼저 ‘환자분류소’에 가서 기본적인 증상과 정보를 여쭤봅니다. 과거 병력부터 복용중인 약물 등 상당히 상세히 여쭤보셨습니다.
- 이후 대기 순번이 정해지면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처음 안내받기론 3~4시간정도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는데, 대기인원이 7-8명정도만 보였음에도 이 정도 안내를 해주는 것은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까지 고려하여 넉넉히 안내해주는듯 했습니다.
- 대기실에 있다보면 이름을 호명해주고, 진료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 약 처방은 ‘환자분류소’에 계시는 의사분께서 처방해주십니다.
- 대체적으로 모든 분들이 친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보시면 좋은 글
보건증 발급 병원 찾기, 지정된 곳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 응급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으로 실시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