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7일부터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를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에 게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체 광고라고는 하나 자사(카카오) 광고 플랫폼인 애드핏을 두고 애드센스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티스토리 광고 신설 공지 : https://notice.tistory.com/2646
티스토리 블로그 폐쇄한 이유?
제가 블로그를 폐쇄한 결정적인 이유는.. 언제 광고게재제한을 당할지, 혹여나 계정정지같은 초유의 조치를 당하지 않을지 마음졸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섣부른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광고게재제한을 당한 분들이 수도 없이 많고 그 중에는 계정정지를 당하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어차피 글을 더 이상 작성하지 않는 블로그는 점점 게재순위가 뒤로 밀릴 것이고 점차 유령블로그로 약간의 수익만 가져다줄텐데.. 굳이 살려둠으로써 생기는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없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도.. 5개의 블로그는 2015년에 개설했고, 또 하나 블로그는 2018년에 개설해서.. 2023년부터 나름 열심히 한 결과로 일방문자 2,000명대를 드디어 넘기기 시작했는데.. 글을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애드센스 연결을 끊어내니 한숨만 푹푹 나오네요
그래도 올초에 개설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티스토리에 비하면 아주 적지만 분명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조회수나 그 외 지표들이 모두 우상향중입니다.
물론 워드프레스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문제는 아닙니다. 고작 반년밖에 운영을 안했는데도 서버가 다운된 경우도 겪어보고 도메인서버가 다운된 경우도 겪어봤습니다 (호스팅kr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결정사항들을 제가 관리할 수 있고, 부당하게 계정정지를 당하거나 수익을 갈취당하는 사태는 당하지 않을 수 있어서 참 안심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관계자분이 이 글을 읽을리가 만무하겠지만.. 관계자들은 정말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회의를 거쳤고 결정권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업의 입장에서도 사용자 입장에서도 득될게 없는 업데이트임이 분명합니다.
황금알을 낳는 암탉 이야기가 있죠.. 티스토리가 그래도 국내 10위 안에 드는 트래픽 도메인인데, 이런 독단적인 결정으로 유저들을 떠나가게 하는게 과연 옳은 일일지..
이렇게 할거면 적어도 더 좋은 서비스라도 제공해줘야 하는데 단체 게재제한에 대한 사과공지 하나 없이 되려 “2차 도메인에도 곧 광고 달릴겁니다”라고 경고성 공지를 띄우는게 최선인건지 모르겠네요
이건 일기처럼 작성하는 글이라.. 뭐 특별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티스토리 블로그를 조금 전 폐쇄하고 적는 넋두리같은 글입니다.
아무쪼록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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