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집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거의 필수처럼 설치되는 것이 바로 홈캠입니다. 그 중에서도 헤이홈 제품이 가장 유명한데요. IP캠 해킹사건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오다보니 헤이홈 해킹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느정도 예방은 가능하겠으나 100% 안전하게 보안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것이 현존하는 모든 홈캠이 가진 단점이자 IoT기술의 현주소입니다.
만약 100% 안전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러니까 외부 네트워크로부터의 접근을 막고 싶다면 폐쇄형회로망을 써야합니다. CCTV라고도 하죠.
그게 아니라면.. 바깥에 외출했을 때 실시간으로 홈캠에 연결하여 집안을 보고 싶다면 어느정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먼저 이 점을 인지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헤이홈 해킹 예방하는 방법은?
그렇다고 아예 손놓고 있으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보안을 완벽하게 지켜내는 데에 한계는 있겠으나,
아래 3가지 정도 방법만 실천하셔도 그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1. 헤이홈 펌웨어 업데이트
펌웨어란 장치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버전입니다.
어떤 기계던지 작동하려면 당연히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헤이홈은 주기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주고, 권장하고 있는데요
펌웨어 최신버전에는 자잘한 오류를 수정해주는 것부터 각종 보안 업데이트분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해킹에 노출되어있는 컴퓨터는 보안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 컴퓨터입니다.
마찬가지로 헤이홈도 펌웨어 업데이트만 제때제때 해주면, 공격노출 빈도가 현저히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
헤이홈은 반드시 네트워크망 연결이 필요합니다.
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헤이홈은 보통 무선공유기 와이파이 신호로 동작하지요.
해커들은 무선공유기를 통해서도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헤이홈 펌웨어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무선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선공유기 제조사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iptime 공유기를 예시로 들어보면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 연결 후 웹브라우저에 192.168.0.1 주소를 입력하면 공유기 설정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펌웨어업데이트를 진행해주시고, 더불어서 공유기 관리자페이지에 접근 가능한 id/pw도 설정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3. 프라이빗 모드 사용
헤이홈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프로버전부터는 ‘프라이빗 모드’가 있습니다.
이는 헤이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네트워크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하는 기능인데요
당연히 설치한 사용자의 접근까지 불가능합니다. 전원을 OFF시키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4시간 헤이홈을 사용하여 집안을 모니터링 해야하는게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적절히 프라이빗 모드를 활용하여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헤이홈 해킹 예방의 한계
해킹 당하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에 해커가 직접 접근하여 카메라 접근을 탈취해가는 것이라 여기시겠지만
의외로 어플에 접근하는 ID/PW가 유출되어 당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포털 사이트 등은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하기도 하고, 2단계 인증 기능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헤이홈같은 ‘어플’의 비밀번호는 단순하게 설정하거나, 다른 사이트의 ID/PW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타 사이트 ID/PW가 털리면, 우리집 카메라도 털리는 구조가 되어버리는겁니다.
헤이홈 해킹 확인하는 방법이 있을까?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다른 블로그 글들을 보면 카메라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이거나,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어떤 분이 이런 비정상적 움직임을 헤이홈에 문의한 결과 ’사용자가 직접 조작했다.‘, ‘접근 어드레스 주소는 공개 불가하다’는 대응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헤이홈 공식 홈페이지 QnA 홈페이지 참고)
헤이홈의 대응도 문제로 볼 수 있겠지만, 다른 홈캠 제조업체라고 다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볼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나마 헤이홈은 사용자수가 많아 펌웨어 업데이트를 꾸준히 지원해주니 더 나은 셈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100%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운 홈캠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너무 프라이빗한 공간은 가능한 한 촬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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