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바이낸스와 바이빗 정도만 보따리용 거래소로 사용해왔었다가 HTX (구 후오비)도 하나쯤 뚫어놔야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번에 계정 만들고 HTX 본인인증 단계까지 진행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모든 거래소는 신원인증이 되지 않은 계정은 입출금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계정을 만든다 = 신원인증을 한다의 의미로 봐야 합니다.
바이빗, 바이낸스 모두 중국이나 홍콩 등 해외에서 운영중인 거래소이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 규격이 있는 여권으로 인증을 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HTX도 여권으로 인증을 시도 했는데.. 무려 4차례나 반려를 받았습니다.
HTX 본인인증은 여권이 아닌 ID카드로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여권으로 하면 잘 안받아주고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같은 ID카드류로 하면 인증이 잘 된다는 카페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HTX는 중국계열 거래소이고 ID카드에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공개되어 있어서 깨름칙 했지만, 이미 코인을 얼마정도 입금한 상태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주민등록증으로 인증을 시도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성공했습니다. 이것들 일부러 여권은 안해주고 주민번호 뒷자리 나오는 ID카드만 해주는건지..
여담이지만 너무 큰 금액을 예치해놓진 마세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인판에서 가장 무서운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 중) 바로 코인 거래소의 몰락입니다.
이미 수많은 역사가 만들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과거 마운트곡스 사태부터 국내의 잡다구리한 거래소들.. 그리고 최근 FTX 사태까지
마운트곡스나 FTX는 당시 탑급 거래소들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아직까지도 진행중이고 이 거래소에서 아직 돈 못찾은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국내법이 적용되는 업비트나 빗썸을 주 거래소로 사용하시되.. 불굴의 1위 바이낸스도 너무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HTX나 바이빗, 게이트아이오같은 중상위권 거래소들은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 판이 코인판입니다.
HTX 본인인증 해놓고 어느정도 사용하는건 괜찮겠으나.. 장기적으로 큰 금액을 예치해놓고 거래하는건 위험할 수 있음을 늘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HTX쓸바엔 바이낸스 쓰실테니.. 이런 분들이 많진 않을거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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